부산서 국내 최대규모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3.05.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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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산업 강국 위상 제고·엑스포 부산 유치 지원 강화

한덕수 국무총리(앞줄 왼쪽에서 2번째)와 박형준 부산시장(앞줄 왼쪽)이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식 후 전시관을 찾아 기술 및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한덕수 국무총리(앞줄 왼쪽에서 2번째)와 박형준 부산시장(앞줄 왼쪽)이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식 후 전시관을 찾아 기술 및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연계한 기후에너지 분야 범정부 대규모 행사인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가 국내 최대규모로 열려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부산시는 25일 벡스코에서 기후산업박람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리처드 뮬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후박람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대주제인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와 연계해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렸다. 국내에서 추진하던 기후산업 분야 관련 행사를 통합한 국가 대표급 행사로 정부 차원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 결집 계기가 되고 있다.

기후박람회는 기후에너지 분야 국내외 기업, 주요국 정부·국제기구 인사, 학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콘퍼런스, 전시회, 연계행사 등을 진행한다.



콘퍼런스는 △비즈니스서밋 △도시서밋 △리더스서밋으로 구성했고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먼저 비즈니스서밋에서는 선진기업의 녹색 사업 성장전략을 논의하는 '비즈니스리더 라운드 테이블'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의 책무를 논의하는 '저탄소에너지 및 환경·사회·투명 경영(ESG경영) 심화세션'으로 나눠 열린다.

도시서밋은 기후위기로 인한 도시문제 해결 정책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후산업 대표도시 라운드 테이블'과 '탄소중립도시세션'으로 진행한다.

리더스서밋에는 기후위기 관련 국제기구·국가 정상 등이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청정에너지·에너지효율 등 기후산업 관련 최신 기술과 제품 체험이 가능한 △청정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미래모빌리티관 △탄소중립관 △기후환경기술관 등 5개 전시관과 특별관인 엑스포홍보관(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관)도 설치했다.

아시아 최초로 뉴욕타임즈 'A New Climate Busan' 등 다양한 연계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27일 오후 6시에는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폐막식으로 드림콘서트가 펼쳐진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기후산업 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는 물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세계박람회가 전 인류에게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서 한국이 각국과의 연대를 통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상생 방안 모색에 힘쓰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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