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기간 청약에 나선 부산 '부산에코델타시티 디에트르 더 퍼스트(28BL)'는 전용 84.9㎡C 주택형에서 295세대를 공급하는데, 1·2순위 기타지역까지 합친 접수건수는 165세대에 그쳤다. 그나마 다른 주택형에서는 1순위 미달분을 2순위에서 채워 미달을 면했다. 전체 주택형 총 907세대 모집에 1209세대가 접수했다.
다른 분양단지에 비해 서울과 가까운 경기 시흥 '시흥 센트럴 헤센'의 상황은 지방보다는 나은 편이다. 지난 15~17일 청약을 실시햇는데, 다섯개 주택형 중 전용 84.9A㎡는 1순위 해당지역 접수에서 마감됐다. 전용 59.9㎡는 1순위 기타지역에서 마감돼 2순위에게 기회는 없었다. 다른 세개 주택형은 2순위 해당지역까지는 미달이 났지만 기타지역에서 마감에 성공했다. 총 27세대 공급에 87명이 접수해 체면을 차렸다.
지방에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지만 더 많은 물량이 청약시장에 대기중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 지방에서만 21곳, 1만 5162가구(일반분양 기준)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강원 4493가구(29.7%) △경남 3059가구(20.2%) △광주 2162가구(14.3%) 순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는 분위기라 신축 아파트의 가격경쟁력도 괜찮은 편이고 연초 분양시장 규제가 대폭 풀리며 진입장벽도 낮아졌다"며 "반면 지방에선 물량이 쌓여 있고 부동산PF 부실 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