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천웅, 계좌 분석 후 소환 조사" 경찰 '불법 도박 혐의' 수사 착수

스타뉴스 신화섭 기자 2023.05.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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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천웅.  /사진=OSENLG 이천웅. /사진=OSEN


경찰이 불법 인터넷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35)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3일 이천웅의 계좌 추적을 위한 영장을 발부받아 불법 도박 규모와 시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뉴시스가 25일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수사 착수 단계"라며 "계좌를 분석한 후 혐의점이 소명되면 이천웅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입건 여부는 수사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천웅은 지난 달 중순 구단에 인터넷 도박 사실을 시인해 프로야구계에 충격을 안겼다. LG 구단은 4월 14일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검찰에 수사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이천웅이 연루돼 있다는 사실과 관련해 수차례 면담과 자체조사를 진행했다"며 "3월 말 1차 면담에서 사실을 부인한 이천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잔류군으로 이동시켰다. 이후 추가 면담 결과 이천웅이 지난 12일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김인석 LG스포츠 대표이사의 사과문도 발표했다.

LG 이천웅.  /사진=OSENLG 이천웅. /사진=OSEN
2011년 LG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이천웅은 2012년 정식 계약을 맺으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16년부터 LG의 주전 외야수로 도약했다. 그해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6홈런 41타점을 올리며 이름을 알렸다.



2018년 112경기 타율 0.340, 2019년엔 138경기서 타율 0.308를 기록하며 팀 주축 선수로 활약했으나 차츰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지난해에는 19경기 출장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4경기에서 3타수 3안타(타율 1.000)를 기록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622경기, 타율 0.289, 564안타, 18홈런 211타점이다.

LG 이천웅.  /사진-뉴시스LG 이천웅.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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