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글로벌 탄소중립 기술, 부산 기후산업엑스포서 한눈에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3.05.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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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글로벌 탄소중립 기술, 부산 기후산업엑스포서 한눈에


SK그룹이 부산 벡스코에서 주력 계열사들의 글로벌 탄소중립 추진 현황을 공개하고 다양한 친환경 기술과 제품, 솔루션을 선보인다.

SK그룹은 25~27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SK E&S, SK에코플랜트, SKC, SK(주) C&C, SK일렉링크 등 6개 계열사가 벡스코 제1전시장에 마련된 탄소중립관에 450㎡ 규모 통합 부스를 꾸민다.



SK는 지난해 1월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 중 1%(2억톤)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1월 'CES 2023'에서는 함께 실천에 나서자는 의미로 '행동'(Together in Action)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했다.

SK그룹 계열사들은 탄소 감축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기차 배터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수소 밸류체인, 재생에너지 발전,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넷제로(Net Zero)' 기술과 사업 청사진을 공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및 친환경 기술을 집약해 선보인다.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을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기술도 소개한다. 이를 통해 SK는 배터리 제조부터 폐배터리 회수,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탄소 감축을 위한 전기차 배터리의 전체 생애주기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다시 석유자원으로 되돌리는 SK지오센트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도 함께 전시한다. SK지오센트릭은 3대 폐플라스틱 재활용 핵심기술을 모두 확보한 세계 유일 기업이다. 2025년 울산에 준공되는 세계 최초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를 통해 연간 32만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SK E&S는 수소 생산·유통·활용,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에너지 분야에서의 다양한 탄소 감축 솔루션과 함께 수소 사업 파트너사 플러그파워(Plug Power)의 수소연료전지 및 지게차 등의 실물을 전시한다. 또 액화수소의 특성과 안전성도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SK E&S는 올해 말부터 세계 최대 규모인 연 3만톤 규모의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를 가동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앞당길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부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수전해(SOEC)기술, 그린 암모니아 생산 및 유통, 연료전지 사업까지 그린수소 산업 전 영역을 아우르는 각 핵심 요소들의 실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비롯한 폐기물 자원화 기술과 AI 및 디지털 솔루션 도입을 기반으로 하는 환경사업 고도화 성과도 함께 소개한다.

SKC는 친환경 플라스틱 정보 플랫폼 '마이 그린 플레이스(My Green Place)'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마이 그린 플레이스'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정확한 분리배출 정보를 게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5만 종 이상의 제품 정보가 등록돼 있으며 출시 1년 만에 약 6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컨소시엄사와 함께 그룹 통합 전시부스와 별도로 제1전시장 내 부산EXPO 홍보관에 참여해 UAM(도심항공모빌리티) 기술을 전시한다. 다회용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해피해빗' 캠페인 관련 시연도 선보인다.

SK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SK가 친환경 산업 전반에서 가장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기술 역량을 쌓아가고 있다는 점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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