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기차 충전솔루션 사업 'ON'...충전기 생산개시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23.05.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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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1호 충전기 제품 생산' 오프닝 세리모니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하이비차저 강동주 대표, GS에너지 김성원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 LG전자 장익환 BS사업본부장, GS엠비즈 허철홍 대표이사 /사진제공=LG전자LG전자는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1호 충전기 제품 생산' 오프닝 세리모니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하이비차저 강동주 대표, GS에너지 김성원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 LG전자 장익환 BS사업본부장, GS엠비즈 허철홍 대표이사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전기차(EV) 충전기 생산을 시작하며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LG전자 (96,800원 ▼200 -0.21%)는 지난 2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1호 충전기 제품 생산' 오프닝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집과 사무실 및 각종 상업시설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는 7kW(완속, 벽에 부착하는 유형/스탠드), 100kW(급속), 200kW(급속) 등 총 4종의 충전기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LG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는 '하이비차저(HiEV Charger)'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하이비차저는 전기차 충전기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LG전자는 지난해 하이비차저의 지분 60%를 인수했다. GS 계열은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하이비차저의 충전기 개발 및 생산 능력을 내재화하는 동시에, 충전소 운영 노하우 및 사용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하고 있는 GS와의 협업을 통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비차저 전기차 충전기 라인업. (사진 왼쪽부터) 100kW, 200kW, 7kw 스탠드형, 7kw 벽부형 /사진제공=LG전자하이비차저 전기차 충전기 라인업. (사진 왼쪽부터) 100kW, 200kW, 7kw 스탠드형, 7kw 벽부형 /사진제공=LG전자
그동안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2018년 전기차 충전 솔루션 선행 개발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GS칼텍스가 오픈한 미래형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했다.지난해 11월 조직개편에서는 해당 사업을 전담하는 EV충전사업담당을 신설했다.

앞으로 LG전자는 다양해지는 전기차 충전 고객들의 '충전 경험가치'를 기반으로 맞춤형 복합 충전소 건설도 추진한다. 또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 출시와 현지 충전 사업자와의 사업모델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2030년 1860억 달러(약 245조5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상무)은 "이번 충전기 생산은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서 거듭나는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고객에게는 편리하고 빠른 충전, 충전 사업자에게는 안정적인 품질기반으로 다양한 충전기 폼팩터, 신규 서비스 등의 차별화 된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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