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왼쪽), 리카르도 풀리티(Riccardo Puliti) 국제금융공사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총재 /사진=SK이노베이션](https://thumb.mt.co.kr/06/2023/05/2023052507552480443_1.jpg/dims/optimize/)
서명식에는 김철중 SKIET 사장, 리카르도 풀리티(Riccardo Puliti) IFC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IFC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 전문 국제금융기구다. 지난해 100개 이상 국가에서 328억달러(약 43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대출을 진행했다. SKIET가 유치한 차입금 3억달러 중 2억달러는 IFC 자체 자금이고, 1억달러는 민간은행의 참여를 통해 조달된다.
SKIET는 한국·중국·폴란드에 분리막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발효로 북미시장 진출도 검토한다. 이번 IFC 차입을 계기로 폴란드 공장 증설을 비롯해 향후 북미 투자 진행에 들 자금 조달 또한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조사의 해외 자회사를 대상으로 IFC의 그린론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FC는 SKIET의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생산시설 확장 지원을 통해 급증하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채우고, 운송 분야 탄소 배출 저감 등 녹색 전환(Green Transition)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리카르도 풀리티 IFC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총재는 "IFC 연구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유럽연합 내에서만 현재 30GWh에서 오는 2035년 1300GWh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IET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견고한 전기차 밸류체인을 구축함으로써 빠르게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혁신기업과 협력해 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신흥시장에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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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중 SKIET 사장은 "한국·중국·유럽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고객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IFC의 자금 유치를 바탕으로 유럽 내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순조롭게 진행해 기업가치 제고에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