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업무협약은 원 장관과 쿠프라쿠프 재건부총리 겸 인프라부 장관이 각자 서명한 협약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다만 양자 면담은 최근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자리를 비울 수 없게 된 쿠브라쿠프 재건부총리를 대신해 아자르키나 차관이 참석했다.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인접국이자 중요한 협력국인 폴란드 정부와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안드레이 아담칙(Andrzej Adamczyk) 인프라부 장관과 야드비가 에밀레비츠(Jadwiga Emilewicz) 폴란드-우크라이나 개발협력전권대표와 각각 면담을 진행했다.
원 장관은 아담칙 장관과 면담에서 "한국과 폴란드와 공고한 협력을 확대하여 우크라이나 재건을 폴란드와 협력분야 중 하나로 점차 확대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아담칙 장관은 "한국의 협력 제안을 뜻깊게 생각하며 한국과 폴란드의 전후복구라는 공통의 경험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뜻깊게 활용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면담을 가진 에밀레비츠 전권대표는 이달 15일 임명돼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재건을 총괄하고 있다.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지원 사업들을 조율하고, 우크라이나와의 협의 시 정부를 대표하는 역할로 첫 외빈으로 원 장관을 맞이했다. 에밀레비츠 전권대표는 "폴란드 최대 투자국가 중 하나인 한국과 협업을 환영하고, 재건을 위한 사업목록 교류부터 시작해 한국기업들이 뛰어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