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안중호 팬오션 사장,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대표,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김완수 HD현대 경영기획실장, 김민태 대한해운 대표, 노용래 폴라리스쉬핑 부사장 /사진=HD현대
협력의 핵심인 온실가스 모니터링과 운항 선박의 실증은 HD현대의 오션와이즈를 통해 이뤄진다. HD현대는 오션와이즈를 화주인 포스코의 선단 관리 시스템(PosSIM)에 탑재하고 해운 4사는 오션와이즈가 적용된 선박들의 운항 효율, 연료 소모량, 탄소 배출량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공유한다. HD현대는 여기서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션와이즈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공동 개선 활동을 추진한다.
김완수 HD현대 경영기획실장은 "오션와이즈는 HD현대가 올해 초 CES에서 밝힌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실현을 위한 첫 번째 전략"이라면서 "산업 간 협력을 통해 축적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솔루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업 간 협력이 더욱 긴요해질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업으로 상호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안중호 팬오션 사장은 "친환경 스마트십 솔루션은 해양 데이터의 초연결을 통해 선박의 운항 효율을 높이고 탄소배출 저감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해운 산업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 9일 울산항만공사와 데이터 공유 및 협력을 통해 △항만·선박 간 데이터 연계 선박 대기시간 최소화 알고리즘 개발 △항만 생산성 제고를 위한 데이터와 서비스 통합 연계 협력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