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국가중요농업유산보전협의체가 병영면 박동리 일원에서 손모내기를 재현하는 행사를 가졌다. /사진제공=강진군
이날 행사에는 협의체 회원과 관·민 관계자들이 참여, 2시간 동안 약 300㎡의 논에 못줄을 띠고 모를 심었다. 모내기 동안 지역 농요인 '모심기 노래'도 함께 부르며 전통농법의 명맥을 잇고 문화를 살리는 자리를 만들었다.
강진 연방죽 생태순환수로는 전남에서 두 번째로 넓은 한들 평야의 부족한 농수로 확보를 위해 병영·작천면 농경지 곳곳에 연방죽을 축조해 물을 저장·보관하는 전통관개방식 수로이다.
연방죽 생태순환수로는 한정적인 수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물 나눔과 순환의 지혜'를 인정받아 2021년 국가중요농업유산과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됐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세계관개시설물로 지정된 인류의 유산인 강진의 연방죽 생태순환수로는 단순한 농사방식을 떠나 유한한 물을 나누고 순환시킨 조상의 지혜가 담긴 소중한 자산이다"며 "앞으로도 손 모내기와 가래치기 등을 통해 고유한 강진의 전통 유산을 면면히 계승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