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불어온 훈풍, 코스피·코스닥 상승…이차전지·의료AI 주목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3.05.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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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일축과 협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차전지, 의료AI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기관의 매수세가 거셌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7포인트(0.41%) 오른 2567.55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오후 3시 50분 기준 기관은 401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412억원, 외국인은 531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철강및금속이 1%대 상승 마감했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보험, 제조업, 증권, 기계, 건설업은 0%대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유통업, 의료정밀, 서비스업, 운수창고, 운수장비가 약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포스코퓨처엠 (281,000원 ▲500 +0.18%)이 전 거래일보다 1만원(3.09%) 오르며 가장 크게 올랐다. LG화학 (373,500원 ▲500 +0.13%)LG에너지솔루션 (372,000원 ▼500 -0.13%), POSCO홀딩스 (394,500원 ▲2,000 +0.51%)도 나란히 2%대 상승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 삼성바이오로직스 (770,000원 ▼10,000 -1.28%), 카카오 (47,300원 ▼100 -0.21%)가 소폭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금융투자협회, 연기금 등 기관을 중심으로 순매세가 유입돼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차전지 등 종목들에 대한 기관의 순매수세가 유지되며 강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증시에서 깜짝 상승한 종목은 의료AI 관련주였다. 루닛 (52,300원 ▼1,400 -2.61%)은 전 거래일 대비 3000원(4.37%) 오른 7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테카바이오 (10,600원 ▼240 -2.21%)(9.61%)도 나란히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의료AI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건 전일 미 증시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 거래일 나스닥 시장에서 AI 기반 신약 플랫폼 업체 슈뢰딩거(SDGR)의 주가가 17.65% 올랐다.

테슬라發 호재…이차전지주↑
/그래픽=임종철 디자인 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 기자/그래픽=임종철 디자인 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 기자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2포인트(0.84%) 오른 859.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601억원, 기관이 231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65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와 금속이 2%대 상승했다. 기타서비스, 제약, 제조,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 화학이 1%대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비금속, 통신장비, 디지털콘텐츠, 반도체가 약보합으로 끝났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 (157,000원 ▲2,800 +1.82%)가 전 거래일 대비 1만3000원(5.18%) 올랐다. HLB (110,100원 ▲500 +0.46%)가 3%대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테슬라발(發) 훈풍에 힘 입은 이차전지주 에코프로비엠 (236,000원 ▲2,000 +0.85%)(2.96%), 에코프로 (106,000원 ▼2,100 -1.94%)(0.53%)도 나란히 올랐다. 오스템임플란트 (1,900,000원 0.00%)케어젠 (21,400원 ▲150 +0.71%)이 소폭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내린 1312.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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