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문화다양성 증진 사업 시행한다

머니투데이 광주광역시=나요안 기자 2023.05.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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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다양성협의체 첫 구성…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세계문화 다양성의 날 운영된 보이는 라디오 '채널 우리누리'. /사진제공=광주광역시세계문화 다양성의 날 운영된 보이는 라디오 '채널 우리누리'. /사진제공=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는 문화 다양성의 중요성 인식 및 가치 확산을 통한 사회 구성원의 문화권 보장을 위해 문화다양성 증진 사업을 시행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문화 다양성 기관(단체)과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문화 다양성 실태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토대로 중장기 발전계획, 운영방향 설계 기반을 마련했다. 상반기 중 문화 다양성위원회를 구성해 문화 다양성 정책·사업에 대한 민·관·학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할 방침이다.



문화다양성 증진 사업으로 △지역 문화다양성협의체 구성 △라운드테이블 운영 △문화다양성의 날 행사 △문화다양성 주간 캠페인 등을 펼친다.

올해 새롭게 구성하는 문화다양성 협의체는 문화다양성 관점으로 광주의 현황을 분석하고 중장기 계획 방향 수립,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정례회의, 역량강화 워크숍 등을 실시한다.



지역문화 주체들이 모여 유형별 라운드테이블을 마련해 문화다양성 확산, 다문화가족 지원, 지속가능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문화 다양성의 날은 매년 5월 21일로 2002년 UN이 지정했다. 올해는 시민의 날, 세계인의 날과 연계해 중외공원 일대에 소수문화 주체가 구상한 6종 문화 다양성 체험프로그램으로 홍보부스를 꾸몄다. 보이는 라디오 '채널 우리누리'를 운영하며 이주민 DJ가 전하는 이야기를 주제로 현장 관객과 자유롭게 소통했다.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다양성의 날부터 1주간을 문화다양성 주간으로 정하고 있다. 지난해 제작한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 메시지를 담은 영상과 음원을 라디오, 전광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송출하는 홍보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종임 광주광역시 문화도시정책관은 "문화적 배경이 다른 사회 구성원의 교류 증진 및 자존감 고취를 통해 포용 사회문화를 구축하겠다"며 "문화다양성의 가치에 대해 시민이 관심을 갖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데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문체부가 추진하는 문화다양성 확산 사업에 따라 국비 1억원을 확보해 청소년 인권포럼, 고려인마을 협력, 문화다양성 단편영화제, 1020 문화주간, 채널 우리누리, 소수문화 크리에이터 운영 등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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