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으며 악수하던 尹, 올해도 중소기업대회 참석…"韓경제 근간"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3.05.2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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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기업과 정부 원팀되자...서민경제 살리기 선도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사진=뉴스1.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했다. 중소기업계는 "세상에서 기업인이 제일 바쁜 줄 알았더니 대통령님이 더 부지런하시다"며 반겼다.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을 격려했고 중소기업계는 서민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겠다며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중소기업대회'에 참석해 격려 인사를 하고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은 총수출의 40%, 매출의 50%, 일자리의 80%를 책임지는 한국경제의 근간이자 핵심주역"이라며 "지금처럼 열심히 뛰어주고 대기업도 힘을 더해주면 우리 경제가 반등해 세계시장을 향해 비상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22일 G7 회의에 초청받아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해 10여차례 정상회담을 했고, 귀국한 후에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숨돌릴 틈 없이 일정을 소화하는데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5월 셋째 주 법정 중소기업 주간을 보내고 중소기업중앙회(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마무리 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통령실 앞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행사 두번 모두 참석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행사에 비가 오는데도 테이블을 다니며 격려하고 사진도 함께 찍어 중소기업인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줬다"고 했다.

이날 행사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들과 중소기업 단체장, 중소기업 유공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 등 9대 대기업 총수들도 자리했다.

김 회장은 개회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았는데 중소기업들은 정부가 고질적인 과제들을 하나둘 해결해줘 많은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며 "자체 조사 결과 현 정부 중소기업 정책 만족도가 77%를 넘었다"고 했다.


이어 "규제 혁신이 꼭 성공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가 원팀이 되어야 한다. 정부 부처 장관들이 중소기업 현장에 한번이라도 더 와 더 빠른 속도로 규제를 해결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김 회장은 또 "중소기업도 '약자가 약자를 돕는다'는 마음으로 '민생 활력 5도씨 올리기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이 캠페인을 계속 확산해 서민경제 살리기를 꼭 이뤄보겠다"고 했다.

이날 모범중소기업인, 모범근로자, 육성공로자, 우수단체에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 포상 92점이 수여됐다. 금탑산업훈장은 김주인 시즈글로벌 대표와 고석재 경진단조 대표가 받았다. 김 대표는 50여년 장갑 제품을 개발해 스키 장갑 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는 등 공적, 고 대표는 단조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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