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챔프·콜대원키즈펜시럽을 대체할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시럽·현탁제는 텔콘알에프제약의 '내린다시럽', 맥널티제약 '신비아시럽', 삼아제약 '세토펜건조시럽'과 '세토펜현탁액', 신일제약 '파세몰시럽', 조아제약 '나스펜시럽, 한국존슨앤드존슨의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등 모두 7종이다. 이 중 세토펜현탁액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 쓰는 전문의약품(조제용)으로도 판매된다.
제조·판매가 중지된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의 공급 재개는 언제 이뤄질지 기약이 없는 실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챔프·콜대원키즈펜 시럽은 제제 개선 등의 조치가 확인될 때까지 판매 중지가 유지된다"며 "대체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에는 미리 증산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정부가 인력 부족 등으로 위협 받는 소아, 분만, 중증·응급 분야에 대한 의료 지원을 확충한다. 31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지원대책'에 따르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증응급질환에 대한 최종치료까지 가능한 중증응급의료센터로 개편하고,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확충하는 등 필수의료 분야 지원을 강화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어린이병원 모습. 2023.1.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알약을 먹기 힘든 아이들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빻아 가루로 만들어 물에 타 먹기도 하는데, 의사로부터 이 처방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건조 시럽이 나오면서 사라진 '가루 알약'의 재등장이다. 이홍준 김포아이제일병원 원장은 "1년여전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할 때 환자는 많고, 조제용 시럽·건조시럽은 부족해 '가루 알약'을 처방했는데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라며 "감기·독감 환자가 줄지 않는 상황에 업무 부담이 가중되면 '탈(脫) 소아과' 움직임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