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일즈는 지난 4일 오후 5시쯤 뉴욕 맨해튼 웨스트 27번가에 있는 요가학원 '핫요가첼시'를 방문했다. 요가학원 측은 트랜스젠더 여성은 여성 탈의실·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다고 고지했다. 그러나 그는 요가학원 측의 지시를 무시하고 여성 탈의실에 들어갔다.
그는 여성 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으나 성전환 수술을 받지 않았다. 또 생물학적 여성처럼 가슴이 나와 여성복을 입지만, 남성의 상징인 음경도 있다.
2016년 뉴욕시가 제정한 인권법에 따르면 뉴욕 시민들은 최소 31개의 성 정체성 항목 중 자신이 원하는 성별을 선택할 수 있고, 개인이 선택한 성 정체성을 존중하지 않으면 위법에 해당해 처벌받을 수 있다.
시 인권법에 따라 뉴욕 내 건물을 찾은 방문자는 자신의 성 정체성에 맞거나 성중립인 공공시설(화장실, 탈의실)을 이용할 권리가 있다. 성중립 공공시설은 LGBTQ(성소수자)를 포함해 성별 관계없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의미한다.
행정명령 제16호에 따라 뉴욕시 소유 건물에서는 이미 성 정체성에 맞는 탈의실·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당 시설에는 시 소유 사무실, 공원, 수영장, 운동장을 비롯한 모든 시설이 포함된다.
맨해튼에서 상업용 빌딩을 관리하는 회사를 운영하는 미냐노는 "최근 변호사로부터 모든 화장실을 바꾸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시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성중립 화장실로 바꿀 예정"이라고 뉴욕포스트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