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국민의힘 김성원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과 윤창현 간사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2차 전체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3.5.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 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 회사에서 자체 조사를 통한 내부 감사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즉시 지시하겠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마브렉스는 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다. 마브렉스는 지난해 5월6일 빗썸에 상장되면서 가격이 6만5000원대까지 올랐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마브렉스 가격이 4만1000원대에 거래됐던 지난해 4월21일부터 빗썸 상장 당일까지 2만5000여 개에 이르는 마브렉스를 다른 지갑과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로 이체했다. 당시 시가 기준 약 1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진상조사단은 오는 26일 오전 9시 국회 본청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또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밝히지 않았지만 코인 거래소 관계자들을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거래소 부분은 여러 가지 정보에 제약들이 있어서 조사단에서 비공개로 만나보려 한다"며 "이상 거래에 대한 문제점들을 보고 받고, 저희가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는 지점, 국민들께서 의혹을 가지고 있는 지점들에 대해 거래소의 입장을 들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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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단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자취를 감춘 김 의원을 맹비판했다. 김 단장은 "조국 수호의 선봉에 섰던 그 용감한 김남국 의원은 도대체 뭐가 두려워서 어디에 있나"라며 "의혹이 계속 증폭되는 건 김남국 의원이 적극적으로 소명을 안 하고 투명하게 소명을 안 해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에 의해 선택받는 국회의원으로서 일말의 책임감이 남아있다면 적극 소명하고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즉각 나오시라"고 강조했다.
또 "이 사건이 김남국 의원의 코인 중독을 넘어서 부정 정치자금과 연관된 것은 아닌지 진상조사단에서는 자세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