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NBC 방송,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국방부 청사 펜타곤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이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확산됐다. /사진=트위터
22일(현지시간) NBC 방송,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국방부 청사 펜타곤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이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확산됐다.
게시물에 올라온 사진에는 국방부 청사와 비슷해 보이는 건물 주변에서 짙은 회색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다.
버지니아주(州) 알링턴 소방서는 "트위터를 통해 폭발에 대한 SNS 게시물 확산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으나 시민들에게 대중에게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트위터 계정 'OSINT 디펜더'도 해당 사진을 게시했다가 삭제했다. 이 계정은 국제 군사분쟁 관련 소식을 전하며 약 33만6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계정 측은 "워싱턴 D.C. 펜타곤 근처의 폭발과 관련된 게시물을 삭제했다"며 "수많은 계정에 폭발과 관련된 소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 폭발이 있었다는 증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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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런 종류의 이미지들이 얼마나 쉽게 정보 공간을 조작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미래에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AI로 인한 허위 정보 관련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최근 SNS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흰 색 패딩을 입고 산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유포됐지만 이는 AI로 만든 허위 이미지로 드러났다.
지난 3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경찰관들에게 체포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머그샷 등이 온라인에 유포됐으나 이 역시 허위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