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3일 오전 11시38분 포스코퓨처엠 (280,000원 ▼17,000 -5.72%)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만9000원(5.87%) 오른 34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엘앤에프 (154,100원 ▼5,900 -3.69%)(5.58%), LG에너지솔루션 (373,000원 ▼12,000 -3.12%)(3.04%) 등도 상승 중이다. 이차전지 주도주인 에코프로 (107,000원 ▲3,600 +3.48%)(3.35%), 에코프로비엠 (234,500원 ▼11,000 -4.48%)(3.17%)도 나란히 강세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순부터는 배터리 가격 하락이 예상되나 공급자 우위 업황을 고려하면 우호적인 수익성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배터리 공급 과잉을 우려하지만 추가 증설이 없다는 가정 하에 2028년부터 공급 부족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증권가 "이차전지주 여전히 고평가"하지만 증권가의 이차전지 '고평가' 의견은 변하지 않는다. 이미 이차전지 기업들의 향후 실적 전망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차전지 종목을 바라보는 '큰손' 투자자들의 시선도 엇갈린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포스코퓨처엠을 462억원, LG에너지솔루션은 81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112억원, 113억원 순매도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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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인 에코프로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낸 하나증권은 최근 또다시 매도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기존 45만4000원에서 4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장기 성장세는 확고하나 성장 속도의 점진적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국내 양극재 기업들의 추가적인 캐파(생산량) 증설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주의 부담이 커지면서 종목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한다. 국내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 속에서 대규모 수주 혹은 추가 캐파 증대 등의 재료가 있어야만 주식시장에서의 평가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우 연구원은 "(이차전지 기업들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정당화시키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큰 대규모 수주가 확보되거나 수익성 상승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현수 연구원도 "기업가치를 추가시킬 수 있는 기업들의 경우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