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그룹 회장, 시험운행 앞둔 통영에코파워 건설현장 시찰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3.05.2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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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비롯한 HDC그룹 경영진과 한화에너지, 한화 건설부문 등 관계자는 지난 22일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있는 HDC그룹의 통영에코파워를 방문해 통영천연가스 발전사업 현장을 시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흥복 통영에코파워 대표, 정몽규 HDC그룹 회장, 박진호 통영에코파워 건설관리팀장)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비롯한 HDC그룹 경영진과 한화에너지, 한화 건설부문 등 관계자는 지난 22일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있는 HDC그룹의 통영에코파워를 방문해 통영천연가스 발전사업 현장을 시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흥복 통영에코파워 대표, 정몽규 HDC그룹 회장, 박진호 통영에코파워 건설관리팀장)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 (17,940원 ▲80 +0.45%)은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올해 말 시험 운행을 앞둔 통영에코파워 건설 현장을 시찰하고 사업 진척 현황을 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HDC그룹 주요 경영진, 김희철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등과 현장을 찾은 정 회장은 현장직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공사 현장을 살펴보며 공정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이어 김종성 한국가스공사 기지본부장의 안내에 따라 인근 가스공사 통영기지 현장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 회장은 "통영에코파워는 HDC그룹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서 국가 전력공급 안정화뿐 아니라 통영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지 말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전략적 협력사인 한화에너지, 한화 건설부문과 한국가스공사 및 산업통상자원부 등까지 힘을 모아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가 관·민의 성공사업으로 기록되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통영에코파워는 대한민국 전력 수급의 안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HDC그룹이 추진 중인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을 진행하는 민자사업이다. HDC(60.5%), 한화에너지(26.5%), 한화(13%)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약 1조 3000억 원을 투자해 1012MW급 LNG 발전소 1기와 20만kL(킬로리터)급 LNG 탱크 1기 등을 조성하는 LNG 발전소 건설의 공정은 이달 기준 약 70%가량 진행됐다. 오는 12월 시험 운영을 앞두고 있으며 종합준공은 2024년 6월 예정이다.


통영에코파워는 건설 기간동안 하루평균 출력 인원 약 900명, 연간 총 70만명의 인력이 투입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 인원 및 장비를 우선으로 조달하고 있다. 통영시 및 경남 고성군은 지역 내 인구 유입 및 정부의 발전소 주변 지역 특별지원사업비 등의 지원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 효과도 가져왔다.

HDC그룹은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의 에너지 분야에 진출하며 국가 경쟁력 또한 높일 수 있는 사업 구도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통영에코파워는 입지선정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가스공사의 통영 액화천연가스(LNG)생산기지와 인접한 부지를 매입했고, 국내 최초로 한국가스공사와 제조시설 이용 합의를 체결해 통영에코파워와 가스공사의 LNG저장탱크 공동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통영에코파워의 직도입 LNG를 가스공사의 하역설비를 이용해 들여오는 등 지리적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통영에코파워는 가스공사의 하역설비, 송출설비 및 관로 등을 이용하며 발전 원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국가스공사는 제조시설 이용료와 LNG터미널 위탁운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윈윈(win-win)' 사업 구도가 만들어졌다.

통영에코파워 관계자는 "통영 천연가스발전사업은 HDC그룹이 에너지 개발 분야에 진출하는 첫 프로젝트인 만큼 사업성, 경제성, 수익성, 확장성 등 여러모로 심혈을 기울인 프로젝트"라며 "경제와 환경을 동시에 잡으며 지역의 미래 성장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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