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더운 여름, 빙그레 주가도 상승세 이어갈 것"-IBK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5.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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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빙그레 메로나, 비비빅 등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뉴스1지난 1월 2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빙그레 메로나, 비비빅 등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뉴스1


IBK투자증권이 23일 빙그레 (72,600원 ▲700 +0.97%)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제시했다. 빙그레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내며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빙그레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어난 2935억원, 영업이익은 702.7% 늘어난 127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비성수기인 1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4%대는 2012년 이후 11년 만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냉장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는데 소비심리가 위축돼 판매량이 줄었지만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 주력 제품 가격 인상 효과로 외형 성장 기조 이어졌다"며 "냉동류 매출은 19.1% 증가했는데 붕어싸만코, 메로나 등 제품 가격이 인상됐고 지난 3월 이른 더위에 따른 수요 증가세가 더해진 영향"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판가 인상 효과와 우호적인 날씨로 2분기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전망한다"며 "1분기 실적에서 볼 수 있듯 원유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은 제품 판가 인상을 통해 상쇄됐으며, 이달 서울 지역 평균 기온이 작년 대비 0.6도 높았고 다음달 중·하순 날씨도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높아 성수기 빙과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 주가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11.6배 수준"이라며 "빙그레의 과거 4년(2019~22년, 일회성 비용 발생한 21년은 제외)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6.7배보다 낮아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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