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휴먼인모션로보틱스
베노홀딩스는 지난 22일 캐나다의 이족보행 로봇 전문기업 휴먼인모션로보틱스(Human in Motion Robotics Inc.)의 지분 45.1%(192만1968주)를 78억3100만원(2만8138 캐나다 달러)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자기자본대비 10.52% 규모다. 취득 방법은 현금(신주) 취득이다.
베노홀딩스는 지분 취득과 함께 오는 6월 29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 및 박정욱(애드워드 박) 휴먼인모션로보틱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휴먼인모션로보틱스의 창업자는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기계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시아막 아르잔푸어 교수와 애드워드 박 교수다. 로봇공학 전문가인 두 사람은 자신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해 기술개발과 상업화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이족보행을 기반으로 한 외골격 근력보조 및 재활 등을 위한 의료용 및 모빌리티(이동성 개선)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족 보행 외골격 로봇은 인체에 직접 착용되는 특성으로 인해 안전성과 정밀제어성이 중요하다"라며 "로봇 분야에서도 기술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첨단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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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개발된 초기 모델이 2018년도요타의 모빌리티 언리미티드 챌린지에서 수상했고, 2022년 캐나다 정부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캐나다 국방부는 휴먼인모션로보틱스의 최신 로봇을 구매햐 재활병원에서 적용하는 중이다.
이 관계자는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기존 이족보행의 기술을 뛰어넘는 차세대 셀프 밸런싱(Self-Balancing, 자체 균형유지) 기술과 자연보행 기술을 적용하여 후발 기업들과 상당한 기술격차를 확보하고 있다"며 "고령화 시대의 노인들은 물론 사고와 질병으로 불편함이 있는 장애인들의 이동성 및 재활 개선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차세대 로봇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외골격로봇시장이 2020년 6억 4000만달러(약 8400억원)에서 2027년 25억달러(약 3조 2000억원)로 연평균 21% 이상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인구의 고령화와 제조업에서 방위 및 의료 산업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전세계 외골격로봇시장의 성장은 매우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