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엘은 올해 1분기 미국 시장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티앤엘의 올해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270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8%, 89.5% 증가했다.
무엇보다 수출이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올해 1분기 하이드로콜로이드 수출액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9% 증가했다. 이를 포함한 창상치료재 수출액은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7% 증가했다.
1분기 호실적으로 올해 전체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해외시장 호조를 바탕으로 연간 최고 실적을 재차 경신할 가능성이 크단 평가다. 해외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미국뿐 아니라 올 하반기엔 유럽 시장 공략 성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SK증권은 올해 티앤엘의 예상 실적을 매출액 134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각각 64.1%, 85.2% 증가한 수치다.
이달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티앤엘에 대해 "C&D의 히어로 인수 마무리 이후 공격적인 시장 침투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2분기 창상피복재 해외 수주잔고는 242억원으로 C&D의 미국 전역에 대한 채널 확장을 바탕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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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북미 트러블케어 패치 수출 고성장 속 하반기부터 가세할 유럽 수출 성과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플러스 알파'가 될 전망"이라며 수출 비중이 80%를 상회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SK증권은 티앤엘에 대한 목표주가를 7만7000원으로 높였다. 이날 티앤엘의 종가(5만4200원)뽀다 약 42.1% 높은 가격이다. 티앤엘 주가는 올해 들어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49.7%에 달한다.
티앤엘 관계자는 "미국 파트너사가 C&D에 인수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성과가 점차 본격화되고 있고 이 같은 추세는 2분기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엔 유럽 시장에서도 점진적인 매출 확보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