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상피복재 강자 티앤엘, 해외시장 잘나가네…또 최고실적 보인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3.05.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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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상피복재 강자 티앤엘, 해외시장 잘나가네…또 최고실적 보인다


창상피복재 강자로 통하는 티앤엘 (65,700원 ▲1,600 +2.50%)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실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 시장 호조가 눈에 띄는 가운데 하반기엔 유럽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확대로 또 한 번의 연간 최고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티앤엘은 올해 1분기 미국 시장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티앤엘의 올해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270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8%, 89.5% 증가했다.



1분기 실적 성장은 티앤엘의 주력 제품인 창상피복재가 이끌었다. 티앤엘의 올해 1분기 창상피복재 매출액은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2% 늘었다. 가벼운 상처나 트러블케어용으로 주로 쓰이는 하이드로콜로이드 매출액이 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했고, 마이크로니들 매출액 32억원이 추가된 영향이다.

무엇보다 수출이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올해 1분기 하이드로콜로이드 수출액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9% 증가했다. 이를 포함한 창상치료재 수출액은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7%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수출 확대는 티앤엘의 미국 파트너인 히어로(Hero)가 글로벌 소비재 기업인 처치앤드와이트(Church&Dwight, C&D)에 인수되면서 탄력이 붙었다. 히어로는 티앤엘의 주요 제품을 미국 현지 시장에 공급하는데 대기업이라 할 수 있는 C&D에 인수되면서 오프라인 채널 등에서 더 적극적으로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단 설명이다.

1분기 호실적으로 올해 전체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해외시장 호조를 바탕으로 연간 최고 실적을 재차 경신할 가능성이 크단 평가다. 해외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미국뿐 아니라 올 하반기엔 유럽 시장 공략 성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SK증권은 올해 티앤엘의 예상 실적을 매출액 134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각각 64.1%, 85.2% 증가한 수치다.

이달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티앤엘에 대해 "C&D의 히어로 인수 마무리 이후 공격적인 시장 침투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2분기 창상피복재 해외 수주잔고는 242억원으로 C&D의 미국 전역에 대한 채널 확장을 바탕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북미 트러블케어 패치 수출 고성장 속 하반기부터 가세할 유럽 수출 성과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의 '플러스 알파'가 될 전망"이라며 수출 비중이 80%를 상회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SK증권은 티앤엘에 대한 목표주가를 7만7000원으로 높였다. 이날 티앤엘의 종가(5만4200원)뽀다 약 42.1% 높은 가격이다. 티앤엘 주가는 올해 들어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49.7%에 달한다.

티앤엘 관계자는 "미국 파트너사가 C&D에 인수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성과가 점차 본격화되고 있고 이 같은 추세는 2분기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엔 유럽 시장에서도 점진적인 매출 확보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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