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개미도 日로 간다…주식보다 일본 ETF가 더 편리](https://thumb.mt.co.kr/06/2023/05/2023052215184518701_2.jpg/dims/optimize/)
日 증시, 매력적인데...도요타車 사려면 최소 '186만원' 필요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은 해외 증시 중 시차가 없어 매력적이다. 그나마 가까운 중국, 홍콩 증시 역시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편하게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다. 한국과 다른 점이라면 장중 점심시간(오전 11:30~오후 12:30)이 있다는 점 정도다.
가령, 일본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인 도요타자동차는 22일 기준 1주당 1950엔(한화 약 1만8640원)가량에 거래되고 있는데 최소 매수 단위인 100주를 사라면 19만5000엔(한화 약 186만원)이 필요하다. 그나마 도요타자동차가 2021년 5대 1 액면분할을 했는데 액면분할 이전이라면 한화로 약 1000만원이 필요한 셈이다.
韓 개미도 '日 ETF'에 눈길…円低 이용한 영리한 투자도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https://thumb.mt.co.kr/06/2023/05/2023052215184518701_1.jpg/dims/optimize/)
특히 최근 엔저(円低, 엔화 가치 하락) 향후 엔화 강세에 베팅하는 ETF 상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이날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4월 20~5월 19일)간 '아이셰어즈 미국채 20년물 엔화 헷지'(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를 825만달러(한화 약 109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전체 일본 증시에서 개별 종목 포함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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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상품은 미국 20년 이상 되는 장기채에 투자하는 JPY 환헷지 ETF다. 거래수수료가 국내 증시 상장 ETF보다 큰데도 불구하고 투자하는 건 투자자들이 엔화 강세시 환차익에 대한 추가 이익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해당 상품은 향후 엔화 강세와 미국 금리 인하라는 두 가지 효과를 노린 적극적인 투자 형태"라면서도 "다만 환율은 쉽게 전망하기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증시에 상장된 상품이기 때문에 '원화→엔화→원화'로 2번 환전 수수료가 붙는다"며 "게다가 미국 장기채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ETF 보수에 달러 환전에 대한 수수료도 녹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일본 관련 ETF는 총 8종으로 많지는 않으나 최근 일본 증시 돌풍에 국내 투자자들도 순매수 중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품은 'TIGER 일본엔선물 (8,580원 ▼50 -0.58%)'(19억원)이다. 'TIGER 일본니케이225 (20,500원 ▼250 -1.20%)' ETF도 같은 기간 17억원 사들였다.
그 외에도 'KODEX 일본TOPIX100 (21,060원 ▼245 -1.15%)'(6억원), 'ACE 일본Nikkei225(H) (26,610원 ▼85 -0.32%)'(4억원), 'ACE 일본TOPIX레버리지(H) (42,515원 ▼285 -0.67%)'(2억원), 'ACE 일본TOPIX인버스(합성 H) (2,620원 ▲25 +0.96%)'(2억원), 'TIGER 일본TOPIX(합성 H) (22,885원 ▼60 -0.26%)'(1억원), 'KODEX TSE일본리츠(H) (11,185원 ▲30 +0.27%)'(4000만원) 등도 일제히 매수우위를 보였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에 상장된 일본 증시 관련 ETF 역시 관심 가져 볼 만하다"며 "일본 추종 ETF인 EWJ(iShares MSCI Japan ETF), DXJ(WisdomTree Japan Hedged Equity ETF) 역시 가격 상승세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