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메이드
2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나이트 크로우는 이날 구글·애플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동시에 수성한 이래 2주째다.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와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넥슨 '프라시아 전기' 삼파전이 될 줄 알았던 국내 MMORPG 시장에서 위메이드가 선전하면서 '언더독의 반란'이란 평가도 나온다.
증권가에선 올해 나이트 크로우가 25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본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절반 이상이다. 현재도 하루 평균 20억원 이상씩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르4'·'미르M' 매출이 줄고 있는 위메이드에 실적 방어막이 생긴 셈이다. 올 1분기 위메이드는 매출(93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가운데, 468억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인수한 것처럼 매드엔진 지분 40%를 보유한 위메이드도 추가 지분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실적발표 당시 "지분 추가확보는 이미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매드엔진 자회사 편입 및 합병 시 위메이드의 연결기준 이익도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려의 시선도 있다. 최근 '김남국 코인 사태'로 가상자산과 P2E 게임 신뢰가 추락한 만큼 규제가 강화될 수 있어서다. P2E 게임업계 입법 로비 의혹까지 불거지며 사실상 국내 합법화도 물거품이 된 상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2E 게임 시장의 불확실성과 가상자산 가격 변동에 따라 위메이드 주가 역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