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광우병 발생…정부, 미국산 쇠고기 검사비율 3%→10%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2023.05.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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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수입 소고기가 진열돼 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수입 소고기가 진열돼 있다.


미국의 한 도축장에서 '소해면상뇌증'(BSE), 일명 '광우병'이 발생해 우리 당국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소재 도축장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22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 검사 비율을 3%에서 10% 확대한다고 밝혔다.



'비정형 소해면상뇌증'은 오염된 사료 섭취로 발생하는 정형 소해면상뇌증과 달리 8세 이상 고령의 소에서 드물게 자연발생한다. 인체 감염 사례는 없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앞서 미국 농무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소해면상뇌증 예찰 프로그램에 따라 도축 부적합으로 분류된 소의 검사결과 테네시주에서 사육된 육우 1마리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미 농무부는 "해당 소는 폐기돼 식품 체인으로 공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 검사 비율을 10%로 확대하는 잠정조치를 취하고 미국 정부에 이번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 발생에 대한 역학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

농식품부 측은 "관계기관 및 전문가 회의를 통해 관련 규정과 미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조치 필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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