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조선주, 계속 좋아진다…HD현대중공업 주목"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05.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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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의 운항 모습/사진제공=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의 운항 모습/사진제공=현대중공업


하나증권이 국내 조선사들이 올 하반기부터 완연한 흑자 기조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을 제시했다. 지속적인 선가 상승, 고가 선박 건조 비중 증가 등으로 이익 개선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는 이유에서다.

22일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고선 가격이 급등한 뒤 신조선 가격이 후행적으로 동행하는 패턴을 보여왔고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선가 상승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며 "현재는 중고선가지수 하락에도 안정적인 모습이고 원자재 가격과도 무관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은 운임지수 하락으로 시황이 냉각되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신규 발주 속도도 느려지고 있지만 신조선가 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탱커선과 가스선은 지속해서 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선가는 현존 선박 수급 불일치의 결과물이 아니라 미래 공급 부족을 반영한 상승으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임금을 비롯해 전반적인 영업원가 상승으로 이어지나 해당 증분을 적절히 선가로 전가할 수 있어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건조 일정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실질적인 인력 수급 차질 또는 충당금 반영 여부는 개별 회사 실적을 통해 사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HD현대중공업 (123,400원 ▲3,100 +2.58%)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엔진 부문의 빠른 성장과 실적 기여도, 선제적 인력 확충에 따른 납기 준수 안정성, 그룹사 전략상 남은 하반기 수주 여력이 많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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