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주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투자의견 '매수'-흥국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5.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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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빌딩. /사진제공=한진그룹한진빌딩. /사진제공=한진그룹


흥국증권이 22일 한진 (22,950원 ▼600 -2.55%)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에서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한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줄어든 6751억원, 영업이익은 31.7% 줄어든 235억원을 기록했다"며 "택배 사업부의 투자 비용 및 운영비용 증가, 운임 하락으로 인한 포워딩 시황 약세로 수익성이 약화됐다"고 실적 부진 이유를 밝혔다.

한진의 지난 3월 기준 택배시장 점유율은 13.4%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택배 단가 상승에도 Hub 터미널 투자 및 쿠팡 대체화주 집하 수수료로 비용이 증가했다"며 "올해 한진의 택배 물동량 상승은 제한적이겠지만 연초 인상한 택배 단가로 마진율은 작년보다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물류 부문에서는 육운과 터미널 모두 물량이 감소했고 유류 사업부는 유가 하락 전망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며 "글로벌 부문은 적자로 전환했는데 물동량 감소, 해상·항공 운임 하락으로 전 분기에 이어 포워딩 실적이 악화된 탓으로 판단된다. 운임이 안정화돼 2분기부터는 포워딩 실적 악화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진의 지난 19일 종가는 1만 9780원이다. 이 연구원은 "한진의 현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2배 수준으로 밴드 최하단"이라며 "그동안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 디스카운트를 받았던 이유 중 하나인 이자보상배율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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