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유영재와 신혼여행서 폭발 "여행 오기도 싫었어"

머니투데이 김미루 기자 2023.05.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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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배우 선우은숙(64)이 방송인 남편 유영재(60)와 떠난 신혼여행에서 재혼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지난 20일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떠난 선우은숙·유영재 부부의 뉴질랜드 신혼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담겼다.

이들 부부는 신혼여행 내내 여행 스타일 차이로 갈등을 빚었다. 계획에도 없던 트래킹을 유영재가 제안했지만 출발할 때부터 우중충한 날씨에 선우은숙이 불만을 드러냈다. 선우은숙이 "날씨가 왜 이러냐"며 걱정했지만 유영재는 "비 맞으며 트래킹하는 게 얼마나 기억에 많이 남냐"고 했다.



차를 타고 이동하던 길에 가이드는 근처 아름다운 호수가 있다며 관광을 추천했다. 유영재는 "오케이"라고 승낙했지만 선우은숙은 계획대로 트래킹을 진행하자며 반대했다. 반대에도 유영재는 즉흥적인 여행 스타일을 밀어붙였다.

숙소로 돌아와서도 두 사람은 다퉜다. 유영재가 "많이 다르다, 우리는"이라고 하자 선우은숙은 "당신 지금 하는 그런 말들이 더 짜증 나"라고 받아쳤다. 이에 유영재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 있냐"고 했고, 선우은숙은 "나를 따뜻하게 사랑해주는 거"라고 답했다.
/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사진=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하지만 유영재는 "연애를 길게 했으면 (우리가) 절대 결혼할 부부가 아니라고 늘 말하더라"고 따졌고 선우은숙은 "그랬을 것 같다. 오랫동안 당신을 만났다면 서로가 결혼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유영재는 답답함에 자리를 떴다.



이런 상황을 본 MC 박수홍은 "아 저기까지 가면"이라고 걱정을 드러냈고 MC 최은경도 "신혼여행에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MC 최은경이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화를 많이 내신 것 같다"고 하자 선우은숙은 "트래킹은 못 할 수도 있다. 그거 때문에 왜 저렇게 화났나 싶으실 것"이라며 "사실 여행 일주일 전에 우리 부부가 처음으로 싸웠다"고 고백했다.

선우은숙은 "남편이 자유분방하고 재미있게 잘 지내다가 결혼하면서 그 삶 속에 제가 '플러스 원'으로 추가된 거다. 결혼 전후가 많이 바뀌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행동이 술 먹고 늦게 귀가하는 거다. 그게 너무 싫었는데 얘기를 많이 해도 안 바뀌더라. 그래서 가기 1주일 전에 심각하게 싸웠다"며 "여행을 떠나고 싶지 않은데 방송 때문에 가야 하니까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걸 떠나서 내 어깨가 너무 무거웠다. 남편과 서로 다른 가치관이 너무 혼란스러웠다. '이럴 거면 내가 왜 결혼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최은경은 "신혼여행을 오롯이 즐기고 싶은데, 평생 방송을 하셨던 분이라 날씨가 이러면 촬영 팀에 피해를 줄까 봐 더욱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고 선우은숙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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