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순방 이틀째인 이날 오전 10시30분 모디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한국이 미국과 공동 주최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모디 총리가 참석한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인도가 연대해 지역과 세계 문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모디 총리도 공감을 표하고 "양국의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 합당한 관세 부과 기준이 적용되도록 모디 총리의 관심을 요청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를 비롯한 인태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다양한 이슈에서 유사입장국인 한국과 인도가 민주주의의 연대 위에서 공고한 협력의 틀을 구축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우리의 인태전략과 인도의 신동방정책과의 조화 속에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함께 기여해 나가자고 했다. 또 글로벌 사우스(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개발과 기후대응 노력을 함께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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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정상은 양국 간 고위급 채널을 활성화하면서, 오는 9월 인도에서 개최되는 G20 계기에 다시 만나 논의를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