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무거운 캐리어 맡기고 서울 지하철역에서 찾으세요"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3.05.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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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지하철역↔공항 양방향 캐리어 배송서비스 시작

/사진제공=서울교통공사/사진제공=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는 인천·김포공항과 서울 일부 지하철역 간 수하물을 당일 배송해주는 지하철역↔공항 '양방향 캐리어 배송서비스'를 2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송서비스는 온라인 혹은 현장 접수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장 접수는 인천공항 제1·2터미널에 각각 위치한 한진 택배영업소와 서울역, 홍대입구역, 명동역, 김포공항역에 설치된 티러기지(T-Luggage·보관 및 배송서비스 이용 가능한 역사 내 편의시설)에서 가능하다.

온라인 접수는 티러기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외국인 사용 편의성을 위해 3개 국어(영어, 중국어, 일어)를 지원한다. 온라인 예약자는 당일 배송서비스 특성상 운송량과 배송시간에 제약이 있어 신청일 다음날 배송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요금은 캐리어 사이즈와 배송 권역, 이용 시기(주중·주말)에 따라 책정되는데 최소 1만7000원에서 최대 4만5000원이다. 공사는 향후 서비스 안정화 기간을 거쳐 2호선 강남역, 잠실역, 종합운동장역 티러기지에도 배송서비스를 도입하며 짐을 맡길 수 있는 티러기지를 총 7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서울교통공사/사진제공=서울교통공사
공사는 배송서비스가 서울 관광객의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전망한다. 출국 비행기가 저녁이어도 전날 온라인으로 배송서비스를 예약하면, 출국날 호텔에서 퇴실 후 가까운 지하철역에 여행가방을 맡긴 채 남은 일정을 편하게 관광하고 공항으로 가면 된다.

공사 관계자는 "향후 호텔로 짐을 배송해주는 방향으로 서비스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며 "지하철 역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물류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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