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을 넣고 포효하는 에릭 라멜라(왼쪽). /AFPBBNews=뉴스1
골 세리머니하는 에릭 라멜라(오른쪽). /AFPBBNews=뉴스1
스페인 강호 세비야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홈경기에서 연장승부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세비야는 최종합계 3-2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유로파 왕'으로 불리는 세비야는 별명처럼 이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 결승에 올라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세비야는 총 6차례 유로파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을 이뤄낸 바 있다.
세비야의 승리를 이끈 건 '전 토트넘 스타'들이었다. 주인공은 에릭 라멜라와 브라이언 힐. 스코어 1-1이던 연장 전반 5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힐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라멜라가 헤더로 방향을 틀었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헤더 슈팅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유벤투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소용없을 정도로 절묘한 궤적이었다. 세비야는 마지막까지 한 점차 리드를 지켜내 결승 무대에 올랐다. 세비야는 내달 1일 오전 4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아레나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AS로마(이탈리아)와 결승 대결을 벌인다.
상대 태클에 넘어지는 브라이언 힐(왼쪽). /AFPBBNews=뉴스1
브라이언 힐. /AFPBBNews=뉴스1
아르헨티나 수비수 후안 포이스(비야레알)도 토트넘을 떠나 폭풍성장한 케이스다. 우승 경력도 쌓았다. 토트넘에선 4시즌을 보냈지만 리그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그는 2020년 10월 비야레알로 임대한 뒤 완전 이적했다. 이후 오른쪽 풀백으로 자리잡은 뒤 정상급 수비수로 올라섰다. 2020~21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뒤 지난 시즌 비야레알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 핵심멤버로 활약했다. 포이스는 오랫동안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와 연결되고 있다. 지난 해 여름에도 바르셀로나는 뜨거운 러브콜을 보냈지만, 비야레알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잔류했다. 하지만 계속된 관심에 올 여름 빅클럽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나폴리에서 활약 중인 탕귀 은돔벨레. /AFPBBNews=뉴스1
후안 포이스(왼쪽).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