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발' 따릉이 "지구~달 510회 왕복거리" 달렸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3.05.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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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사진제공=서울시


지난 2015년 10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누적 이동거리가 3억8700만km를 돌파했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최단거리를 38만 km로 가정했을 시 약 510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따릉이 연간 이용건수는 코로나19(COVID-19) 대확산 등으로 4095만건으로 전년 대비 27.7% 급증했다. 따릉이 누적 대여건수도 1억4000만건을 돌파했다.



시는 공공자전거 개념을 캐나다 몬트리올의 사례에서 처음 착안했고, 이후 국내외 사례를 분석해 2010년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2015년부터 따릉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기 시작해 지난달 말 현재 대여소 2750곳, 자전거 4만3500대로 인프라를 늘렸다. 올해 말에는 4만5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 송파구, 영등포구, 노원구, 성동구 순이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업무지구내에서 단거리 통행을 위한 대체수단이 필요할 때 이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여소별로는 출근 시간대(오전 7시~9시) 대여가 가장 많은 대여소 10개 중 4개가 마곡지구 인근에 있었고 신도림역, 대방역, 문래동 등이 뒤를 이었다. 퇴근 시간대(오후 5~7시)는 마곡나루역 2번 출구, 롯데월드타워, 구로디지털단지 앞 등이 대여건수가 많았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이 따릉이를 점차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 수요를 분산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는 따릉이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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