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계열 美 전선회사, 2000억원대 '프리 IPO' 성공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3.05.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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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S그룹 제공/사진 = LS그룹 제공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가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000억원)의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LS그룹에 따르면 SPSX는 오는 23일 기관 전용 사모펀드 운용사인 SKS크레딧㈜과 본 계약을 체결하고, 은행 등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통신케이블을 생산하는 자회사 SEABL이다. 상장 전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차입금 상환,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리IPO로 평가받은 SEABL의 기업가치는 7억 5천만 달러(약 1조원)에 달한다. SPSX는 SEABL을 더욱 성장시켜 향후 미국 뉴욕 또는 한국 증시 등에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SPSX는 최근 유럽과 북미 중심으로 스마트공장이나 교육, 의료 등 민간 부문의 5G 자체특화망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통신케이블 사업의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그룹은 2008년 매출 기준 권선 세계 1위 업체인 SPSX를 인수했다. 지난해 30억 2000만 달러(약 4조원)의 연간 매출액을 거뒀으며, 전년 대비 7% 이상 성장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북미 지역은 LS그룹의 '비전2030' 달성을 위한 주요 거점 국가 중 하나"라며 "(SPSX 외에도) LS전선은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를 통한 통신케이블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LS일렉트릭도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에 필요한 전력 솔루션을 제공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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