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고주파 결합기술 상용화…통영 도서지역 공동망에 적용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3.05.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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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직원들이 도서 지역에 설치된 5G 마이크로웨이브 통신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사진제공=SKTSK텔레콤 직원들이 도서 지역에 설치된 5G 마이크로웨이브 통신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사진제공=SKT


SK텔레콤 (51,800원 ▼200 -0.38%)은 5G 마이크로웨이브(고주파) 통신에 주파수 결합 기술 슈퍼 듀얼 밴드(SDB)를 도입하고, 이를 경남 통영의 산양-학림도 구간 공동망에 시험했다고 18일 밝혔다.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이란 무선 통신 기술을 사용해 '기지국-기지국', '기지국-중계기' 등 두 지점 간 대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주로 도서·산간 등 광케이블 매설이 어려운 지역에서 유선망을 대체하거나, 자연재해 등으로 광케이블이 유실된 상황에서 긴급 복구용으로 사용된다.



SK텔레콤은 5G 공동망에서 대용량(최대 10Gbps) 마이크로웨이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주파수 결합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SDB 기술로 결합한 주파수는 기존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에 사용되던 11GHz와 신규 도입된 80GHz 주파수다.

기존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용 주파수인 11GHz는 장거리 통신이 가능하지만 5G에 걸맞은 대용량화가 어려웠고, 새롭게 도입된 80GHz는 대용량 전송이 가능한 반면 장거리 통신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SK텔레콤은 두 주파수를 SDB 기술로 결합, 각 주파수의 장점만을 모아 대용량 데이터의 장거리(10㎞ 이내) 전송을 가능하게 했다.



SK텔레콤은 산양-학림도 구간을 시작으로, 앞으로 도서 공동망 강화를 위해 기술 적용 구간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종훈 SK텔레콤 인프라 엔지니어링 담당은 "이번 SDB 개발로 5G 도서 공동망의 안정적인 서비스가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도서·산간 지역 공동망뿐 아니라 전국 모든 고객에게 안정적인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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