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S는 첼로스퀘어로 이같은 고객 셀프 서비스를 제공, 물류 데이터를 시스템이 자체 수집토록 전환한다. 수집한 데이터는 향후 AI(인공지능)가 물류 진행 과정에서 자동으로 리포트를 생성하는데 활용된다. 삼성SDS는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넓혀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SDS는 생성AI 활용방안도 연구 중이다. 오 부사장은 "데이터 분석에는 이미 AI를 활용 중"이라며 "글로벌 리스크를 감지하는 기술과 고객 요청사항에 대응하는 CS(고객서비스) 측면에서 생성AI를 적용할 수 있을지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SDS는 파트너십 강화 계획도 밝혔다. 최봉기 삼성SDS 물류전략팀장(상무)은 "글로벌과 한국에 특정 분야 선두주자들이 있다. 그들과 함께 첼로스퀘어 유니버스라는 이름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물류비 예측, 도착 예정일 예측, 위험 요인 예측 등을 삼성SDS 혼자서는 버거워서 여러 전문기업과 함께 진행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첼로스퀘어는 운송 중인 화물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단위까지 세분화된 운송 정보를 제공하여 미래 재고량 예측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고객이 물류비를 상세 분석할 수 있도록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이상 상황 등의 데이터도 실시간 리포트로 지원한다.
삼성SDS는 올해 상반기까지 첼로스퀘어를 중국, 미국, 네덜란드 등 13개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하반기까지 인도,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16개국으로 사업을 확장한 뒤 2024년 말까지 터키, 콜롬비아 등 30개국에서 첼로스퀘어를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오 부사장은 "물동량이 많은 국가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를 구축·발굴하고 있다"며 "목표로 제시한 30개국에는 이미 물류 거점이 있고 실제로 물류를 운영하는 조직이 있다. 첼로스퀘어 시스템을 최대한 연계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