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앞둔 SK하이닉스…노조, 임금 5.87%인상 요구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3.05.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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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 M16 전경/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 이천 M16 전경/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 노조가 기술 사무직의 올해 임금을 지난해 연봉 대비 평균 5.8% 인상해달라고 요구했다. 기술 전임직은 기본급을 평균 25만원 정액 인상해달라고 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하이닉스 기술 전임직 노조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위한 요구안을 사측에 발송했다. SK하이닉스 노조는 크게 이천 생산직 노조와 청주 생산직 노조, 기술사무직 노조 등 3개로 나뉘는데 이천과 청주 생산직 노조가 전임직 노조라는 이름으로 매년 5~6월 사이 함께 임단협을 진행한다.



기술 사무직과 기술 전임직의 연봉체계는 각각 연봉제와 월급제로 다르다. 통상 전임직 노조가 먼저 사측과 임금 교섭을 하고, 타결 이후 사무직 노조는 거의 비슷하게 협의한다.

반면 노조 요구와 달리 사측은 평균 사측은 평균 임금 인상률 2%+α 수준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올해 초부터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급여 상승분의 일부를 선반영한 상황이다.

과거엔 5~6월 임금 교섭으로 타결된 최종 인상률을 한꺼번에 소급 적용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전 직군에 대해 임금 조정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임단협 전에 일부 상승분을 1월부터 지급해왔다. 선반영된 임금은 기술 사무직은 연봉의 2%다. 기술 전임직은 경력급에서 월 9만원을, 전문직은 기본급에서 월 6만원 올렸다.

노조는 또 △임금피크제 폐지 △PI(생산성 격려금) 상·하반기 사업계획 대비 100% 달성시 지급 △PS(초과이익분배금) 1000% 지급 상한 폐지 △영업이익 1조원당 기본급 100% 지급을 요구했다. 기본급 100%는 연봉의 5%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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