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인사혁신처장(가운데 오른쪽)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한미과학협력센터(KUSCO)에서 열린 '과학기술 분야 해외 우수인재풀 확충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김영기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회장(가운데 왼쪽) 및 협력 전문단체(APS) 참석자들과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인사혁신처
인사혁신처는 미국 워싱턴 D.C. 인근 한미과학협력센터(KUSCO)에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등과 함께 '해외 우수인재 발굴 및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 분야 인재 유치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해외 한인 전문가를 적극 발굴해 정부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가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사처가 과학기술 인재 확보를 위해 국내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례는 있었지만, 해외 한인 전문가 및 협력단체와의 협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사처는 앞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우주 항공·해양 등 우리 정부의 국가 전략기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양한 분야의 해외 한인 인재를 실질적으로 발굴하고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도 협회와 함께 인재 발굴 및 유치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승호 인사처장은 "전 세계 첨단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의 학계.산업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인 과학기술자들은 인재 전쟁 시대 우리의 소중한 인적 자산"이라며 "이들이 정부 정책 결정.실행 과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기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회장은 "협회는 설립 초기부터 핵심 과학기술 인재후보군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외 한인 인재들이 고국을 위해 활동하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