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무역센터 옥외스크린, 디지털 아트 캔버스로 변신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3.05.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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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추상 표현주의 작가 '프랭크 볼링' 첫 번째 디지털 아트 전시

삼성동 무역센터 K-POP Live 미디어에서 프랭크 볼링의 디지털 아트 'Arrival'이 송출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CGV삼성동 무역센터 K-POP Live 미디어에서 프랭크 볼링의 디지털 아트 'Arrival'이 송출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CGV


CJ CGV (5,690원 ▲10 +0.18%)가 뉴욕 타임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등 전 세계 랜드마크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과 함께 공공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CGV는 삼성동 무역센터 K-POP Live와 을지로에 위치한 ME-Live, MN-Live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에서 추상 표현주의 작가 프랭크 볼링(Frank Bowling)의 첫번째 디지털 작품 'Arrival(어라이벌, 도착)을 오는 6월 30일까지 전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CIRCA 20:23' 캠페인의 일환으로 CGV와 CIRCA(Cultural Institute of Radical Contemporary Arts)가 협업해 매일 저녁 20시 23분에 약 4분 동안 송출한다. 삼성동 무역센터와 을지로 일대를 오가는 시민들과 함께 세계적인 디지털 아트 워크를 향유하고, 그 의미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CIRCA는 런던과 서울을 비롯해 뉴욕, 로스앤젤레스, 밀라노, 베를린, 호주, 홍콩, 도쿄 등 전 세계 상징적인 공공장소의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아트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는 단체다. CGV는 2021년 5월, 삼성동 무역센터 K-POP Live 미디어에서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 송출을 시작으로 올해는 새롭게 론칭한 을지로의 ME-Live, MN-Live 미디어까지 추가해 CIRCA의 큐레이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추상화가 중 한 명인 프랭크 볼링은 페인트를 주제로 하는 작가로 데이비드 호크니와 같은 영국 왕립예술학교 동문이다. 데이비드 호크니가 수석을 차지할 때 프랭크 볼링은 차석을 했을 정도로 왕립예술학교 출신 중에서도 저명한 작가로 손꼽힌다. 런던 테이트 갤러리가 작품을 구매한 최초의 흑인 예술가로 남아메리카의 영국령 기아나(현재, 가이아나)에서 태어나 19살이 된 1953년에 런던으로 이주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Arrival'은 그가 완성한 첫번째 디지털 작품으로 기아나에서 영국으로의 여정을 보여준다. 그는 영국에서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던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이주가 미쳤던 긍정적인 사회적 영향에 대해 전 세계인들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이 작품을 공개했다.

CGV 크리에이티브팀 임연수 대리는 "CGV가 뉴욕 타임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등 전세계 랜드마크에 자리잡은 디지털 미디어와 함께 'CIRCA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K-POP Live 등 CGV의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광고와 캠페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GV는 2021년 12월 CJ 올리브네트웍스에서 옥외 미디어 사업을 진행하던 광고사업부문을 합병했다. 현재 CGV의 온·오프라인과 극장 스크린 광고를 비롯해 삼성동 무역센터의 K-POP Live, 강남대로 G-LIGHT, 현대백화점 H-Live, 을지로 ME-Live, MN-Live 그리고 지하철 2호선 등에서 미디어 플랫폼을 운영하며 국내 옥외 미디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을지로의 ME-Live, MN-Live 미디어어에서 프랭크 볼링의 디지털 아트 'Arrival'이 송출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CGV을지로의 ME-Live, MN-Live 미디어어에서 프랭크 볼링의 디지털 아트 'Arrival'이 송출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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