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인물사담회' 방송영상 캡처
지난달 17일 첫 방송된 ‘인물사담회’는 세기의 업적을 세운 영웅 또는 세계사를 뒤흔든 인물들을 본격적으로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그들의 일대기와 업적은 물론 과오와 사생활, 밝혀지지 않은 비밀 등을 통해 동시대 역사와 시대 환경 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백과사전 혹은 위인전 식의 일대기가 아닌 쉽게 접할 수 없던 이야기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고, 인물을 다양한 면을 살핀다.
사진출처='인물사담회' 방송 영상 캡처
그렇게 들어본 고르바초프의 사담은 소련의 당 서기장이 되기 전부터 그의 죽음 이후까지의 이야기가 담겼다. 10대 시절 고향에서 콤바인 기사로 일했던 고르바초프는 이 경험으로 모스크바 대학에 특례입학했다. 대학 시절 만난 연인과 결혼해 46년을 함께 살았으며, 대통령 퇴임 이후 글로벌 명품 회사 등의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정치적 압박으로 곤궁해진 그가 설립한 재단에 필요한 돈을 조달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라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반전 평화주의자이자 사망 전까지도 전쟁만은 안 된다며 목소리를 냈던 고르바초프에 대해 전문가로 함께한 류한수 교수는 “세계 평화를 추구한 위인이지만, 공산주의라는 낡은 이념을 고수했다는 면을 동시에 봐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진 ‘인물사담회’에는 경제면을 뜨겁게 달구는 이름, 테슬라를 만났다. 다만 전기차 이름이 아닌, 그 안에 들어있는 모터를 발명한 사람이자 에디슨의 라이벌로도 유명한 과작자 니콜라 테슬라다. 에디슨이 직렬 전기로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자신의 회사를 차렸을 당시 그의 회사에 입사했던 인물로, 여러 번의 실패 끝에 교류 전기 공급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에디슨의 ‘교류는 위험하다’는 흑색선전으로 곤란에 처하자 방어하기 위해 대중 앞에서 제가 발명한 코일을 감고 25만 볼트 실험을 감행했다. 결과는 대성공. 그렇게 19세기 전류 전쟁은 테슬라의 승리로 돌아간다. 하지만 현재에 와선 배터리와 스마트폰, 태양열 모두 직류로 돌아가고 있다. 다만 전기차는 직류로, 그 안의 배터리는 교류로 돌아간다. 결국 테슬라와 에디슨의 관계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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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인물사담회' 방송영상 캡처
OTT 플랫폼이 늘어나고, 볼 것들이 많아지면서 볼 것들을 선택해야 하는 매일을 사는 우리. 어떤 날은 볼 것이 많아 선택해야 하고, 또 어떤 날은 볼 것이 너무 없어 주변에 ‘추천’을 요청한다. 그럼에도 그 선택지에 항상 EBS 채널은 빠져있었다. 매번 OTT 구독료는 선택적으로 내면서, TV 수신료 나가는 건 매번 까먹기 때문에, 그 수신료에 EBS 채널이 포함된다는 건 아마도 모르는 시청자가 많아서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다. 필자도 자주 잊지만, EBS 채널에도 볼 프로그램이 많다는 걸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