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해외문화홍보원
이에 따르면 외신은 전체 외신기사 3만8674건 중, 외교안보와 정상외교 관련 기사는 총 1만513건으로 약 30%를 차지했다. 이 중 17%가 대통령의 올해 4월 미국 국빈 방문 및 한미 정상회담과 5월 일본 기시다 총리 답방 등 대형 외교 이벤트가 이어진 집권 12개월차인 4월 중순관 5월 사이에 집중됐다.
미국 외교전문지 '디플로맷(The Diplomat)' 등은 관련 기사에서 "어려움 속에 출발한 윤석열 정부가 외교 등에 정책 노선을 분명히 함으로써 국정 1년 차에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다"고 평했다. 북한의 핵 도발 위험과 대중 관계, 양분된 국내 정치 환경과 지지율 등은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한국 관련 외신 기사를 보도한 국가가 이전 정부에 비해 다변화 되고 있다. /자료=문체부
해문홍은 문화 방면에서 지난 1년 간 '더 글로리'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한국 드라마 콘텐츠의 인기와 백악관에서 연설한 BTS 등을 중심으로 두(頭)문자 'K'가 활약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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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레제코(Les Echos)'는 'K-터치(K-touch)'라는 표현을 썼고, 호주 '오스트레일리언 파이낸셜 리뷰(The Australian Financial Review)'는 "글로벌 대중문화에 K-에너지(K-energy)가 불어 넣어지고 있다"고 평가한 것을 소개했다.
호주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은 "K-팝의 세계적인 인기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은 해외 언론에 의해 '새로운 멋(New Cool)'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했다. 벨기에의 '드 스탄다르드(De Standaard)'는 "한류가 문화적 현상일뿐만 아니라 한국을 '브랜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 영자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Economic Times)도 'K-파워! 한국의 소프트파워 지배'라는 제목으로 "미-중 논쟁 가운데 한국은 조용히 문화로 세계를 제패하고 있다"고 썼다.
지난 1년간 한국 정부 관련 외신 보도 워드 클라우드 이미지./사진= 문체부 해문홍
해문홍은 "지난 1년간 외신 보도를 총평해보면 윤석열 정부는 복잡한 국제 정세와 여소야대의 불리한 정치 환경 속에 힘겹게 출발했지만, 대외정책 방향을 분명히 정함으로써 임기 첫해를 예상보다 성과 있게 마무리했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한류 또한 여러 갈래의 'K'로 세분화되어 세계인의 삶 곳곳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