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EDCF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공여협정 가서명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3.05.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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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왼쪽)과 한-우크라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협정(공여협정)에 가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왼쪽)과 한-우크라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협정(공여협정)에 가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EDCF(대외경제협력기금)를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선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과 'EDCF 차관에 관한 협정(공여협정)'에 가서명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의약품 등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총 1억달러 규모를 지원했다. 지난 2월에는 향후 1억3000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 의지를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가서명 전 스비리덴코 부총리와 면담에서 "조속한 종전과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기원한다"며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향후 양국의 국내 절차와 정식서명을 거쳐 공식 발효될 예정이다.

또 정부는 이날 ECDF가 지원하는 엘살바도르의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 사업'에 동부건설과 도화엔지니어링 등 우리 기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로스초로스 사업은 엘살바도르 수도인 산살바도르와 엘살바도르 서부 지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4억3000만달러 가운데 EDCF가 2억1000만달러,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이 2억달러를 각각 지원한다.


이번 EDCF 지원은 중남미 국가에 대한 단일사업 기준 최대 규모의 차관 지원이다.

기재부는 지난해 한국과 중남미 주요국과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한-중남미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중남미 지역개발은행인 미주개발은행(IDB) 등과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과 수출 확대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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