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도 암울한 상장사…반등은 언제?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5.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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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사진=김현정 디자인기자


상장사들이 부진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2분기 전망도 우울…하반기 상장사 실적 개선될 듯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기관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36개사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총 544조4007억원, 영업이익은 총 31조7488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40% 가량 감소한 이익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코스피 시장 상장사들의 총 영업이익은 25조1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52.75% 감소했다. 코스닥 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5% 줄어든 1조9746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사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3분기 상장사 매출액 전망치는 568조1677억원, 영업이익은 41조3713억원이다. 영업익이 전년 대비 1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203.4% 증가한 40조3589억원이다.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의 근거는 한국전력 (21,050원 ▲150 +0.72%)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의 적자폭 감소와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의 영업이익 개선이다. SK하이닉스의 영업손익은 △2분기 3조2909억원 적자 △3분기 2조4608억원 적자 △4분기 1조3906억원 적자로 점차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 역시 △2분기 2조3799억원 적자 △3분기 1조2798억원 적자 △4분기 9511억원 적자로 조금씩 개선되는 흐름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분기 2665억원 △3분기 3조7124억원 △4분기 5조923억원으로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실적 개선 종목 어디?…농심·YG엔터 주목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하반기에 전반적인 상장사 실적 개선이 추정되면서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중 코스피 시장에서는 농심 (390,500원 ▼9,000 -2.25%)(521.5%, 이하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감률), LG에너지솔루션 (372,000원 ▼500 -0.13%)(259.4%) HD현대일렉트릭 (250,000원 ▲8,000 +3.31%)(105.3%) 등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2,000원 ▼350 -0.83%)(136.1%) 에스엠 (81,000원 ▼1,500 -1.82%)(69.8%) 등이다.

2분기 흑저전환이 예상되는 기업은 아모레G (31,450원 ▲1,450 +4.83%), HD현대중공업 (139,500원 ▲11,500 +8.98%), 롯데케미칼 (100,000원 ▼400 -0.40%), 아모레퍼시픽 (150,600원 ▲4,500 +3.08%), 삼성중공업 (9,850원 ▲380 +4.01%), GKL (13,870원 ▲310 +2.29%), 제주항공 (10,840원 ▲20 +0.18%), 대우조선해양 (32,500원 ▼100 -0.31%)(한화오션), 이마트 (63,100원 ▲100 +0.16%), 파라다이스 (14,910원 ▲200 +1.36%), 펄어비스 (30,750원 ▲150 +0.4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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