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가 1분기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닥 상장사 1115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영업이익은 2조4902억원, 총 순이익은 2조4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2%, 26.3% 줄었다.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 늘어난 67조6036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IT 업종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6.7%, 86%, 59.4% 감소했다. 이중 IT 하드웨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2.4%, 84.3% 줄어 지난해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제조업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5.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5%, 10.9% 줄었다.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 매출 감소로 제약 분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제조업에서는 2차전지가 약진했다. 에코프로비엠 (233,500원 ▼6,500 -2.71%)의 영업이익 증가액은 663억원으로 제조업종에 속한 기업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는 각각 2조110억원, 1073억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중 2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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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에이치엔 (71,000원 ▲2,200 +3.20%)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 4억20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119억5800만원으로 2749% 증가했다.
엘앤에프 (151,100원 ▼2,100 -1.37%)도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조36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6.2%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 중 4번째로 큰 규모다.
에코프로그룹주 외에도 운송장비·부품(자동차 등)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0%, 118.0% 크게 증가했다.
기타 업종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2.7%, 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7% 감소했다. 유통 및 오락·문화 업종의 영업이익은 각각 19.0%, 280.4% 증가했지만 나머지 업종은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 1115개사 가운데 650개사(58.3%)가 흑자를 실현했다. 이 중 548개사는 흑자 지속, 102개사는 흑자 전환이다. 465개사(41.7%)는 적자를 기록했다. 283개사는 적자 지속, 182개사는 적자 전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