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허정민(왼쪽)이 공개한 배우 고규필과의 대화 내용(오른쪽)./사진=머니투데이 DB, 허정민 인스타그램
허정민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허정민과 배우 고규필의 대화가 담겼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배우 고규필과 안창환(오른쪽)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9 SBS 연기대상’ 포토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31/뉴스1
이어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 배우의 대본을 그 자리에서 뺏더니 '이거는 너희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야, 나중에 잘돼서 다시 와'하는데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머시기 아이돌이 하더라. 힘이 없던 고 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들이켰다. 대표라는 사람한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 배우의 손 떨림을 잊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이후 허정민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폭로글 속 언급한 '고 배우'가 영화 '범죄도시3'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고규필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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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허정민은 지난 16일 최근 KBS2 새 주말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출연 제의를 받아 약 2개월 동안 준비했지만 작가의 반대로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제작진 측이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배우 본인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제작진, 배우분들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 제가 많이 모자랐다.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하며 저는 이만 물러나겠다. 제작진의 깊은 유감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