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에 집중투자한다…'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 출시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5.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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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Chat AI) 소프트웨어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는 최근 챗GPT의 흥행을 필두로 각광받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에만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펀드다. 생성형 인공지능이란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이용자 요청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기술을 뜻한다.

이 펀드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 기존 AI 펀드와 큰 차별점이 있다.



기존 인공지능 펀드의 투자 상위 종목은 AI 관련 대형주(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애플, 아마존, 구글 등)와 반도체(TSMC, ASML,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 엔비디아 등) 관련 종목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는 소프트웨어·디지털콘텐츠 서비스 등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검색 플랫폼 등 '인공지능 플랫폼', 반도체·빅데이터솔루션 등 '인공지능 구현 기술'이란 세 가지 분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해당 펀드는 소프트웨어, 미디어·콘텐츠, 헬스케어, 소비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 산업 성장과 직접 연결되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주요 편입 예정 종목으로는 △세일즈포스 △맨해튼 어소시에이츠 △듀오링고 △테라데이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있다.


삼성 글로벌 Chat AI 펀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H)형, 환율 변동에 자산을 노출하는 환노출(UH)형을 각각 출시했다. 해당 펀드는 삼성증권 (40,300원 ▼400 -0.98%), 교보증권 (5,060원 ▼60 -1.17%)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사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운용을 맡은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은 폭넓게 떠오르는 성장 산업 영역이란 점에서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선택과 지속적인 관리가 향후 펀드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며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펀드를 출시하고 운용했던 삼성자산운용의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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