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수주 연간 목표치 60% 조기달성…목표가↑-KB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3.05.1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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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2년 인도한 20만 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사진=HD현대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2년 인도한 20만 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사진=HD현대


KB증권은 HD한국조선해양 (129,000원 ▲1,700 +1.34%)이 수주에서 계획보다 빠른 진도율을 보여주고 있다고 17일 분석했다.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개선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의 1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578억원으로 발표했지만, 2005년 수주한 쿠웨이트 공사에서 948억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발주처에 지급하라는 결론이 나와 4일에 적자 190억원으로 정정 공시됐다"면서 "다만 일회성 요인이라 2분기 이후의 실적 추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조선/해양 연결 신규 수주는 72억8000만 달러(약 9조7734억원)를 기록했다"며 "4월과 5월에 현대미포조선 (73,500원 ▲2,900 +4.11%) 등 자회사가 수주한 선박을 포함하면 누적 신규 수주는 98억 달러(약 13조1565억원)로 올해 신규 수주 목표의 62.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비상장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메탄올추진선처럼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선박을 수주하고 있다는 것도 HD한국조선해양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77억원에 그쳤지만, 올해 2042억원, 내년 4347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통안채 1년물과 국고채 30년물 금리의 변화를 반영해 HD한국조선해양의 12개월 선행(Fwd)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을 0.65배에서 0.75배로 상향해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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