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과천 르센토 데시앙은 전날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 1가구(전용면적 84㎡) 모집에 4746명이 접수했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는 이날 청약 접수를 받은 6가구 중 유일하게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나왔다. 전용 84㎡ 1가구 모집에 683명이 접수했다. 상대적으로 조건이 까다로운 탓에 다른 세대보다는 경쟁률이 낮았다.
구름인파가 운집한 가장 큰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다. 최근 전국 곳곳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공사비가 오르며 분양가가 치솟아 '오늘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이 단지들은 3년 전인 2020년 수준 분양가에 공급되기 때문이다.
전용면적별로 △과천 르센토 데시앙 84㎡B 7억9390만원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84㎡D 8억22만원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74㎡A 7억4953만원·84㎡B 8억217만원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99㎡B 9억4780만원에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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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군으로 꼽히는 인근 과천위버필드(2021년 입주) 전용 84㎡가 지난달 17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반값'보다도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셈이다. 당첨만 되면 10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정도다.
해당 단지들은 입주를 최근 시작했거나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입지가 우수한 '새 아파트'에 '당장' 입주할 수 있는 것도 매력으로 꼽힌다.
무순위 청약은 부정 청약 등 사유로 계약이 해지된 물량을 다른 예비 청약자에게 공급하는 절차다. 무주택기간이 짧거나 부양가족이 적은 실수요자도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내 단지들에서 무순위 청약 물량이 꾸준히 나온다. 과천 위장전입 등 의심 사례가 적발된 영향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 수요가 늘고 있는데 가격은 반값 수준이고 당장 입주할 수 있는 아파트는 '로또'와 다름없다"며 "조건만 갖췄다면 일단 청약접수를 하는걸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