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의 베이징 공항/AFPBBNews=뉴스1
16일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4월 중국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동방항공의 여객운송량이 작년 대비 1000% 가까이 폭증하는 등 중국 항공 수요가 급격히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항공사(LCC)의 실적 개선폭은 더 크다. 4월 지샹항공의 여객운송량은 작년 동월 대비 1643% 급증했으며 탑승률은 23%포인트 오른 80.8%를 기록했다.
노동절 연휴기간 중국 국내선 운항편수가 2019년의 116% 수준을 기록했지만, 탑승객수가 2019년에 못 미치는 이유는 국제선 운항이 아직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 동방항공의 여객기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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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지속된 코로나19 기간 급감했던 국제선 운항편수가 아직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19 발생 이전 중국 항공사의 미주노선 운항편수는 매일 수십 편에 달했으나 현재 매주 약 24편에 불과하다.
한편 올해 중국 항공사 중 단거리 노선이 많은 저가항공사의 실적이 가장 빨리 개선될 전망이다. 중국 화진증권은 "미주, 유럽 운항편수가 적을 뿐 아니라 항공권도 비싸기 때문에 중국 관광객들이 동남아시아와 아시아 여행을 선택하면서 저가항공사가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저가항공사인 춘추항공, 지샹항공은 올해 1분기에 각각 당기순이익 3억5600만위안(680억원), 1억6500만위안(314억원)을 올리면서 여전히 손실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에어차이나, 동방항공보다 수익성이 앞서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