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최경주'가 중계부터 레슨까지…SKT 오픈 2023서 공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3.05.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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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오픈 2023에 등장하는 'AI 최경주' 공동집행위원장. /사진제공=SKTSK텔레콤 오픈 2023에 등장하는 'AI 최경주' 공동집행위원장. /사진제공=SKT


SK텔레콤 (50,100원 ▼600 -1.18%)은 'SK텔레콤 오픈 2023'에서 'AI(인공지능) 최경주'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 오픈은 올해로 26회를 맞는 KPGA(한국프로골프투어) 메이저 골프 대회다. 오는 18~21일 제주 핀크스GC에서 열린다.



SK텔레콤은 매년 다양한 ICT(정보통신기술)를 골프 대회에 접목해 왔다. 올해는 최경주 공동집행위원장이 'AI 휴먼'으로 대회 중계와 현장에 등장한다. 'AI 최경주'는 생중계 화면에서 라운드별 관전 포인트 등 다양한 경기 정보를 시청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AI 최경주 개발에는 SK텔레콤의 음성합성 기술과 딥브레인 AI의 페이스 스왑 기술이 활용됐다. 최경주 선수의 과거 영상에서 추출한 얼굴·음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휴먼 모델링 기술과 음성합성 TTS(Text to Speech) 엔진을 결합했다.



또 AI로 복원한 '소년 최경주'가 실제 최경주 선수와 만나 대화를 나누는 다큐멘터리도 중계방송 중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의 AI 이미지 복원 기술 '슈퍼노바'와 음색을 분석·출력하는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소년 최경주의 얼굴과 목소리를 빚어냈다. 또 복원 과정에는 사진 한장만으로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미디어 리인액트먼트' 기술이 적용됐다.

대회 현장에서는 골프존 드라이빙레인지(GDR) 기술과 연동한 'AI 휴먼 원포인트 레슨' 서비스도 진행된다. 이벤트 공간에서 공을 타격하면 'AI 최경주'가 체험자의 스윙과 타구에 대한 분석 결과를 알려준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에이닷tv에 골프 전용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선수별 하이라이트를 제공하고, 순위 정보 및 선수들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대회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 KPGA 등과 협력해 SK브로드밴드 B tv 시청자 중 약 580만 가구를 대상으로 '플러스바(Plus Bar)'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러스바는 중계 도중 AI 하이라이트, 전체 순위, 선수 정보, 개인별 스코어 등을 전달하는 실시간 멀티소스 TV 서비스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마케팅 담당은 "골프 팬들이 일상으로 다가온 AI 기술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미디어 영역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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