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배달 앱 그랩푸드에서 공개된 인공지능(AI)이 구현한 음식 사진. /사진=레딧
지난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배달 앱 '그랩 푸드'는 일부 음식점들에 AI가 구현한 음식 사진들을 제공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음식점 주인이 그랩 푸드에 메뉴 이름과 재료 정보 등을 제공하면 AI를 활용해 음식 사진을 만들어낸다. 메뉴나 재료가 변경돼도 AI를 이용해 쉽게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
해당 AI 음식 이미지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유되자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이를테면 극히 작은 연어알이 계란 노른자 크기처럼 묘사된 것은 비현실적이란 지적이다. '트러플 감자튀김'이라고 해서 값비싼 트러플을 듬뿍 담은 사진을 구현하면 실제 메뉴와 다를 수 있다.
반면 '진짜 음식처럼 맛있어 보인다. 기술이 활용되면 사장들도 돈 아끼고 좋을 것 같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
이 논란과 관련 그랩 측 대변인은 "실제 음식 사진을 찍을 여력이 안 되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더 시각적으로 맛있고 정확한 사진을 선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사진을 지속해서 검토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추적하며 삭제할 수 있는 이미지를 삭제하거나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