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 이상 거래 의혹 논란에 자진탈당을 선언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위메이드는 15일 장현국 대표이사 명의로 "당사가 국회의원에게 위믹스를 불법적으로 지원하거나 투자 관련 내부 정보를 제공했다는 취지의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가짜 뉴스를 생산 및 유포하는 행위에 민형사상의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주로 미르4, 미르M 등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기반 P2E(Play to Earn)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 수십억원어치를 거래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위정현 교수가 이끄는 한국게임학회를 중심으로 위메이드가 P2E 법제화를 위해 김 의원 등 국회의원에게 로비하거나 위믹스 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한편, 김 의원이 넷마블 (53,100원 ▼3,800 -6.68%)의 가상자산 마브렉스(MBX)를 상장 직전 10억원까지 매입했던 사실도 드러나며 P2E 업계 내부정보 유출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넷마블은 "마브렉스 코인과 관련된 최근의 언론 보도에 대해 김남국 의원을 포함해 어느 누구에게도 사전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일절 없다"고 강력히 반박했다.